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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Yang HeeEun) X 악동뮤지션(AKMU) - 엄마가 딸에게(Mother to d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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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3-05-08 12:34 View1,013. Comments0.

본문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난 한참 세상 살았는
줄만 알았는데
아직 열다섯이고
난 항상 예쁜 딸로
머물고 싶었지만
이미 미운 털이 박혔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알고픈 일들 정말 많지만
엄만 또 늘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내 마음의
문을 더 굳게 닫지
공부해라
그게 중요한 건 나도 알아
성실해라
나도 애쓰고 있잖아요
사랑해라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
나의 삶을 살게 해줘!
왜 엄만 내 마음도
모른 채 매일 똑같은
잔소리로 또 자꾸만 보채?
난 지금 차가운 새장
속에 갇혀 살아갈
새처럼 답답해
원망하려는 말만 계속해
제발 나를 내버려두라고!
왜 애처럼 보냐고?
내 얘길 들어보라고!
나도 마음이 많이 아퍼
힘들어하고 있다고
아무리 노력해봐도
난 엄마의 눈엔
그저 철없는
딸인 거냐고?
나를 혼자 있게 놔둬!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내가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던 걸
용서해줄 수 있겠니?
넌 나보다는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약속해주겠니?
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라
라랄 라라 라랄라
엄마, 나를 좀 믿어줘요!
어려운 말이 아닌
따스한 손을 내밀어줘요!
날 걱정해주는 엄마의
말들이 무겁게 느껴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게
무섭게 느껴져
왜 몰래 눈물을 훔쳐요?
조용히 가슴을 쳐요?
엄마의 걱정보다
난 더 잘 해낼 수 있어요!
그 무엇을 해내든
언제나 난 엄마의 딸로
다 버텨내고 살아갈 테니
걱정하지 마요!
말하지 않아도
난 알고 있다고
엄만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단 걸!
그래서 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엄마처럼
좋은 엄마 되는 게
내 꿈이란 거!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다고 엄만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단 걸!
그래서 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 게
바로 내 꿈이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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