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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글쭈글한 이 주머니 뭐지?” 다 쓴 로션 열어보니 [지구,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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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3-06-14 10:04 View1,024. Comment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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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사용 중 펌프를 열지 마세요. 제품 특성 상 내용물이 뿜을 수 있습니다”

함부로 열지 말라는 경고 문구에 종이 재질의 병까지. 친환경 포장을 표방하는 로션의 내부는 어떨지 궁금증을 안고 끝까지 사용해봤습니다.

펌프를 돌려 열고, 마개를 한번 더 열자 쭈글쭈글한 실리콘 재질의 주머니가 딸려 나왔습니다. 로션은 이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터라 종이로 된 병의 내부는 로션 등 이물이 전혀 묻어있지 않았습니다.

뚜껑과 펌프에 묻은 로션만 조금 닦아내면 재활용으로 내놓기에 손색 없는 깨끗한(?) 쓰레기였습니다. 실리콘 주머니와 마개도 분리되는 데다 펌프에 용수철이 들어있지 않아서 뚜껑은 플라스틱으로,로션이 묻지 않은 종이병은 종이류로 각각 버렸습니다. 로션이 담겨 있던 실리콘 주머니는 일반쓰레기입니다.

분리 배출에 최적화된 이 로션, 용기 안의 용기라는 이중 포장 기법을 개발한 스타트업 ‘이너보틀’에서 출시한 제품입니다.

화장품을 비롯해 각종 세면용품 등이 바닥을 비울 때마다 버리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남아있는 내용물을 싹싹 긁어 쓰기 위해 거꾸로 뒤집어 놓는 건 기본, 튜브는 가운데를 잘라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로 여러 번 헹궈내도 거품이나 내용물이 미끌미끌하게 남아있는 용기를 일반쓰레기와 플라스틱 수거함 중 어디로 버려야 할지 난감합니다.

화장품 용기는 대표적인 일회용품 중 하나가 됐습니다. 디자인 상 복잡한 구조로 돼 있거나 재활용 하기 어려운 여러 소재가 섞여 제작되는 탓입니다. 또 용기에 남아 있는 내용물이 재활용할 수 있는 다른 용기까지 오염 시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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