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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아시아나기 문 연 30대도 호흡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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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3-05-26 19:57 View881. Comment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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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비행기가 폭발하는 줄 알았어요. 비행기 사고로 이렇게 죽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에 탔던 승객은 연합뉴스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해당 항공기 탑승객들에 따르면 도착 10분가량을 남겨두고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좌측 중간에 있는 문이 열렸다. 한 남성이 갑자기 출입문을 열고 뛰어내리려 했다는 것이다.

승무원들이 주변 승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그 남성을 붙잡았고, 기내엔 승객들의 상체가 뒤로 젖혀질 만큼 강한 바람이 들이닥쳤다고.
유튜브에는 이런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영상 속 승객들은 좌석 팔걸이를 손으로 꼭 잡은 채 좌석 등받이 시트와 옷이 펄럭일 정도의 강한 바람을 그대로 맞고 있었다.

놀란 승객들은 비명을 질렀고 열린 문쪽에 앉은 승객들은 호흡 곤란을 겪는 등 불안에 떨어야 했다.

특히 해당 항공기에는 내일(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 초·중등 육상 선수들이 탑승했다. 이들 역시 공포에 떨었고, 교사들은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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